개그맨 이동우(43세) 씨가 지난 26일 나사렛대학교 경건관에서 ‘도전 삶,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이동우 씨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5년 동안 서서히 나빠지던 시력을 완전히 잃은 뒤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냈다.

이 씨는 “갑자기 맞닥뜨린 것보다 ‘5년 뒤’라는 예고를 견디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ITU 통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에 참가해 완주하고, 재즈 앨범을 발매해 공연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 시간을 통해 견뎠다.”고 웃었다.

이어 “이는 모두 딸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을 쓰다듬어주고, 다시 무대에 서 관객과 소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내년에는 ‘내 마음의 슈퍼맨’이라는 연극도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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