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장애인 인권증진에 앞장선 5개 단체 수상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3일 올 한 해 동안 장애인 인권증진과 차별금지에 앞장 서 온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2013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열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유엔의 장애인권리선언(1975년 12월 9일)과 대한민국 장애인인권헌장(1998년 12월 9일)의 이념을 반영하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구체적 실천을 해 온 우리사회 장애인 인권 공헌자의 노력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실시돼 오고 있다.

 
 
올해 장애인인권상’ 영광의 수상자는 ▲인권실천 부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인권매체 부문 KBS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 방송 ▲기초자치 부문 경상남도 진주시청 ▲공공기관 부문 대전지방경찰청이 선정됐다.

이날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변승일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부정적 인식과 차별적 요소가 개선되고 장애인 인권 발전을 위한 노력이 사회에 뿌리내려 장애인 스스로 기본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실천 부문 수상자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인간의 존엄한 삶을 위한 연대를 구성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촉구 운동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는 성 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여성시각장애인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장애여성의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이낙영 상임대표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국가가 정책을 세울 때 장애인들은 모든 일에 뒷전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을 계기로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인권매체 부문을 수상한 KBS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 방송은 지상파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를 전하는 채널로서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향상에 힘써 왔다.

기초자치 부문에 경상남도 진주시청은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언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구축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 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장애인 권익 보장 및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장애인들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치안 시책’을 추진한 대전지방경찰청 또한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부분을 수상했다. 대전지방경찰청 김보상 총경은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 그리고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대전 경찰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인권실천 부문 및 인권매체 부문의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와 상금 1,000만 원, 기초자치 부문은 국회의장상, 공공기관 부문에는 국가인권위원장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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