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센총연합회가 5일 18시 여의도웨딩컨벤션에서 ‘한센인에게 사랑과 희망을’이란 주제로 ‘2013 대한민국 한센인 대회’를 개최한다.

한센인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인권침해는 물론 저소득, 노령, 장애 등 다중의 위기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1만4,000여 명이, 전 세계적으로는 1,600만 명이 사회로부터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한센특별법 제정 및 예산 지원 등으로 한센인 복지증진에 크게 힘써 온 정계 인사들과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자, 국립소록도병원 등 한센사업 유관기관 관계자 및 인권·복지·의료·보건 분야의 전문가, 자원봉사자, 6개 한센인 생활시설 관계자 및 전국 91개 정착농원 한센인 대표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센인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병찬의 사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한센인 및 그 가족의 인권과 복지증진을 위해 기여한 국내외 인사 또는 단체에게 수여되는 2013 대한민국 한센대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특

별상을 수상하는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행복학습마을, 자립기반조성, 주거환경개선, 산업단지조성, 의료지원 등 한센인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전개해 한센인의 인권과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언론부문에는 AP통신 김형진 기자, 홍보부문에는 KBS 김도현 성우, 복지부문에는 국립소록도병원 국승훈 행정사무관과 하동군 정희용 보건주사, 보건부문에는 전라북도 보건의료과 노춘승 주무관이 각각 수상할 예정이다.

또한 한센인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사회적 관심 고취를 위해 한국한센총연합회가 주최한 ‘제4회 한센인 편견해소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대상은 ‘잃어버린 권리’ 영상을 공모한 이정하 씨(부산외국어대학교 영상미디어학과)가 수상하게 됐다. 수상작품은 행사장 로비 등지에서 전시를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한센인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전개될 예정이다.

한국한센총연합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해에는 경북지역을, 올해는 경남지역의 한센인 정착마을을 찾아 문화생활로부터 소외된 한센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을 시행해 왔다. 이에 보다 나은 문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약을 진행하게 된 것.

한국한센총연합회는 “이번 행사가 한센인의 화합은 물론 한센인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줌으로써 행복한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희망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한센인을 위해 일해 온 공로자에 대한 감사의 시간이자, 한센인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미래 한센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 변화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센총연합회 홈페이지(www.hansenkorea.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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