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 연구결과 발표…장애예술인 지원 필요 강조

 
 
장애인문화예술센터의 필요성과 효과를 담은 연구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013복권사업으로 장애인문화예술 창작생태계 조성을 위한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윤정 박사가 책임 연구원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장애인문화예술 창작생태계 조성 목표 ▲문화 격차 해소와 창의적 문화콘텐츠 생산을 위한 비전 ▲창작계획 및 실행과 전문 문화예술개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소통 기능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창작의 전문화·공간화, 문화예술의 직업화 효과 등을 네 분류로 풀어냈다.

주 박사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기획·창작 공간, 전문화·교육 공간, 소통 공간으로 사용되며 센터 운영으로 정규직 40여 명에 보조인원 100여 명 총 140여 명의 고용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장애인문화예술사업으로 장애예술인과 예술인을 1:1로 매칭해주는 예술멘토 사업으로 실업 상태의 예술인에게 사회적일자리를 마련해주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연구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운영의 상황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소개한 것이 이색적이다.

사례로는 지체·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그룹 사운드 ‘G팀’의 리더 ‘꿈’ 씨가 센터에서 열심히 연습을 해서 중앙 무대에 진출하는 모습,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성장애인 ‘도전’ 씨가 센터에서 운영하는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고 공연 작가로 성공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또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나 미술학원에 근무한 경력 밖에 없는 ‘한길’ 씨가 센터에서 아트워커(Art Worker)로 활동하다가 문화적 기업 사장이 된 사례, 동숭동에 직장이 있는 회사 간부 ‘착한’ 씨가 센터 공연장에서 공연을 본 후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한 사례 등이 그림과 함께 소개됐다.

연구 주관단체인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은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예산 150억 원이 2014년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에 신규 편성될 수 있도록 공개 청원서를 내는 등 센터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은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이고 문화융성위원회 과업으로, 빠른 실행으로 장애인문화예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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