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지원서 접수…2015년부터 본격 활동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13일부터 ‘제6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공개 모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조손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의 인성을 함양하고 노인에게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핵가족화로 가정의 전통적인 인성교육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2014년 현재 1,600여 명의 할머니와 4,800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참여해 전국에서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을 키우고, 이를 통해 할머니와 손자·손녀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모습에 착안해 시작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이야기 할머니와 유아는 물론 학부모, 유아교육기관 관계자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전국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야기 할머니 1,600여 명이 한데 모여, 서로의 경험과 다짐을 공유하며 소통과 전통문화의 전도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우리 전통 이야기를 통해 할머니들은 삶의 보람을 찾고 아이들은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 할머니와 아이들이 세대를 넘어 정을 나누는 것, 이것이 바로 문화 융성.”이라고 밝히며, 이야기 할머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형제간의 우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이가 부모님에게 동생과 사이좋게 지낼 것을 다짐하고, 북과 장구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들은 유아가 자연스레 국악 장단에 친밀함을 표현하는 사례처럼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는 우리 생활의 가장 가까이에서 전통문화를 전파하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의 우선 선발 조건은 미래 세대의 거울로서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적극적으로 미래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열정이다. 고정된 직업이 없는 만 56세(1958년생)~만 70세(1944년생)까지의 여성 노인으로, 기본적 인성과 소양을 갖추고 관심과 열정을 가진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오는 13일~다음달 21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우편접수, 당일 소인분까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예비 이야기 할머니는 2박 3일 과정의 신규교육(한국국학진흥원, 경북 안동)과 월례교육(서울,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을 포함해 연간 7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15년부터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지원서 접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080-751-070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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