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시각장애인들이 수능편의 제공에 대해서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증언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REP>> 점자정보단말기가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차단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애계는 지난 22일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수능 편의제공 개선을 위한 시각장애학생 증언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증언대회에서는 2014년도 수능을 응시한 시각장애인이 참석해
점자만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은 큰 불편함이 따른다고 전했습니다.

#SYNC 박인범 씨/ 2014년도 수능 응시자(08:03~08:29)

(지문을 읽을 때 시청각장애) 학생들의 경우에는 책갈피에 북마크 기능도 없기 때문에 자기들이 알아서 앞 뒤로 (테이프를) 되감았다가 다시 앞으로 감았다가 하면서 일일이 찾아야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점자 지의 경우) 종이를 더듬어서 찾아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시간 낭비가 상당히 심합니다.

이날 장애계가 해결책으로 제시한 점자정보단말기 사용은
6점 점 바를 이용한 물리적 키보드로 이뤄져
한글, 영어, 수학기호 등을 표기할 수 있어
수능시험에서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익인권변호사의 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김재왕 변호사는
보조기기를 부정행위 가능성을 이유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YNC 김재왕 변호사/ 공익인권변호사 모임‘희망을 만드는 법

국가는 대한민국헌법에 따라서 장애인을 차별해서는 안 되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게끔 평등권을 실시할 수 있게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31:25~31:36) 따라서 정당한 사유 없이 수능에서 보조기기 사용을 제한하
는 것은 장애인에 대해서 차별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31.42~31:54)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수능시험에 보조기기를 허용하는 등
모두가 공정한 시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장치와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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