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원주 귀래 사랑의 집 사건 피해자 고 장성희 씨가 냉동고에 안치된 지 12년 만에 장례를 치렀습니다. 이 땅에 절대로 원주 귀래 사랑의 집과 같은 사건은 벌어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정두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REP>> 미신고 장애인 시설에서 방임과 학대 속에 억울하게 사망한 원주 귀래 사랑의 집 사건 피해자 故 장성희 씨가 원주의료원 냉동고에 안치된 지 12년 만에 장례를 치러졌습니다.

욕창 등으로 투병하다 2002년 11월 사망한 故 장성희 씨.

그러나 법률상 아버지이자 사건 가해자인 장모 씨는 의료과실을 운운하며 시신을 인수하지 않았고,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장씨가 학대와 방임, 폭행 등으로 1심 재판에 이어 지난 8일 2심에서까지 실형 확정 판결을 선고받자 병원 측이 사건 피해자 중 한명인 법률상 오빠에게 시신을 인도하기로 결정해 장례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23일 진행된 추모제에는 많은 이들이 참석해 12년 만에 차가운 냉동고에서 나와 영면에 든 故 장성희 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INT-이미화/ 귀래 사랑의집 사건 피해자 故 이광동 씨의 유가족
그녀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왜 장애인은 누군가에게 맡겨져야 하는지, 학대 속에서도 왜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는지, 인간의 존엄이 장애인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행동할 것입니다. 故 장성희 이제 편히 잠드소서.

이날 자리에 모인 추모객들은 장애를 이유로 이용당하고 학대당해야 했던 고인을 애도하며,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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