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는 필수 교육

지난 1월 25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 2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뤄졌다. 고급, 중급, 초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기준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누가 더 많이 아는가가 누가 얼마나 아는지가 더 중요한 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시험에 고급을 도전한 나는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선사시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 까지 민족의 번성과 발전, 그리고 일제 감정기의 시련을 공부하다 보니 저절로 우리 민족의 중요성과 대단한 정신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동북 공정과 독도, 위안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화재 약탈, 점점 악화되어가는 한반도의 분단이 새삼 중요하고 지키고, 쟁취해 내야 할 우리의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사를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여러 문제를 고려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 것 같다. 한국사는 이제 필수 과목으로 학교에서 자리 잡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이 암기에 대한 부담과 짜증보다는 나라를 생각하고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되어 꼭 이루지 못한 숙제들을 이루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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