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시대에 잠들어 있던 보고(寶庫)로 새로운 문화재 창조

 
 
신라왕경 골격 복원을 통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경주시는 27일 경주시청 알천 홀에서 신라왕궁 복원․정비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박영대 문화재청 차장, 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최광식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과 시민, 기관단체장 400인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신라왕궁 복원정비 사업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12개년) 총사업비 9,450억원(국비 6,615-70%, 지방비 2,835-30%)을 투입해 이뤄지며 기존 추진하고 있던 황룡사 복원(2,900억원), 동궁과 월지 복원(630억원), 월정교 복원(421억원), 쪽샘지구 정비(1,545억원) 사업까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추진되는 신라왕궁 복원정비(2,700억원), 신라방 발굴정비(620억원), 대형고분 재발굴 전시(273억원), 첨성대 주변 발굴정비(361억원)사업까지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신라왕궁을 비롯한 8개 사업은 문화재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고증과 학술연구,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므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고 빠른 시일에 복원이 어려워, 이날 총 141인의 추진위원회를 구성·출범했다.

특히 대학교수와 고고학자 39인은 향후 문화재 발굴과 함께 학계에서 우려하는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고 복원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국민의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우선 추진 사업으로는 신라왕경유적 발굴조사단을 문화재청에서 2월중에 경주시내에 설치할 예정으로 핵심사업인 신라왕궁인 월성은 문화재청과 우선발굴 대상지를 결정 후, 발굴결과를 근거로 학계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궁문과 궁궐의 핵심인 조원전을 우선 복원하고 월성 내부와 성벽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과 복원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라왕궁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특강을 통해 “신라왕궁의 복원은 시대적 소명으로 잘 복원해 위대한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아끼고 보존하여 다음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