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설연휴를 앞두고 외주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자매마을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보기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행정부문 직원들과 롤앤롤, 화일산기, 에이스엠 등 외주파트너사 직원 등 350여명이 설을 앞둔 28일 자매마을인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큰동해시장을 방문해 800여만 원의 제수용품과 선물, 건어물 등을 구입했다.

‘큰동해시장 장보기’ 행사는 포항제철소 환경보건그룹 직원들이 2007년 9월에 처음 시작해,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실시해오고 있는 지역 돕기 활동이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이를 통해 지역의 음식점을 방문해 특산물을 맛보기도 하고, 지역 상인들로부터 품질 좋고 신선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설·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환경보건그룹을 비롯한 행정부문 4개 부서의 직원들까지 동참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총 77회에 걸쳐 약 5억 원 상당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장보기 행사에 참석한 포항제철소 환경보건그룹 정나진 씨는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특히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오던 기억이 떠올라 더욱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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