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인권증진 기본계획' 중 탈시설 5개년 계획에 대해 장애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해가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고, 당사자의 목소리 또한 반영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박고운 아나운서입니다.

REP)) 서울시는 지난 2013년 7월 서울시 거주시설장애인 3000명 중 600명을 5년 동안 탈시설한다는 인권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차년도가 흐른 지금.


박인용 공동대표 / 탈시설공동행동 현장음))
하지만 오늘 발표를 보니까 너무 미흡합니다.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 장애인 탈시설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동 논의와 공동 행동을 계획하고 연대 투쟁을 해나갈 '장애인탈시설 실현을위한 공동행동'이 출범했습니다.

이날은 서울시의 계획 이행까지 4년여의 시간이 남은 시점에서 먼저 올 한 해 동안 100명의 시설거주 장애인이 탈 시설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할 것과 인권증진 기본계획에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뿐만아니라 서울시복지재단과 탈시설공동행동이 함께하는 TF팀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탈시설 계획안에 포함돼 있는 공동주택빌리지는 시설을 개조하는 시설기능보강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명확한 모델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원 지부장 / 공공노조 사회복지지부 현장음)
(공동주택빌리지에) 30억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합니다. 공동주택빌리지가 무엇이냐면 시설의 리모델링비인데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시설의 방을 새롭게 예쁘게 꽃단장하라고 시설에 돈을 주는 거예요. 시설에서 시설을 다시 운영하라고 돈 주는 것이 탈시설인가요?


한편 장애인시설에서 당사자가 느끼는 문제를 표현한 퍼포먼스가 이어져 시청을 찾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촬영-편집 : 양국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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