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서 최초로 시도된 장애인들의 가요예술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1일 복지TV포항방송 개국 2주년을 기념해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 홀에서 개최된 ‘제1회 포항시 장애인가요예술제’는 14개 참가 팀들을 비롯한 포항지역 장애인들과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복지TV 포항방송 오도석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포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예술적 가치 발전과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주체로서 더욱 당당하게 나아가고 인정 받으며 사회 참여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항시 복지환경국 최규석 국장은 축사를 통해 “복지시대를 맞아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이자 주체(主體)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라며 “포항시 또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가요예술제는 포항시 8개 장애인협회에서 1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대상에는 시각장애인협회 조영도씨가 나훈아의 ‘고장 난 시계’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고, 금상에는 ‘딱 이야(성진우)’를 부른 지적장애인협회 다소미집 김연제 군이 영광을 안았다.

이어 지적장애인협회 마리아의 집에서 출전한 김영은·김옥미 씨가 얼쑤(윙크)를 부르고 사회복지사들이 백댄서로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은상을, 빨간 모자로 멋을 내며 멋진 춤사위를 보여준 신체장애인복지회 이순애 씨가 인기상을 차지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계단체 관계자는 “포항지역에도 장애인들이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알찬 준비만큼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욱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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