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대 1층에 마련된 故이태석 신부 흉상
인제의대 1층에 마련된 故이태석 신부 흉상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행사가 그의 모교인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였다. 

故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다시 신학대학에 들어가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2008년 11월까지 8년간 남부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병원과 학교, 기숙사를 손수 짓고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하던 중 2010년 48세로 선종하셨다.
 
인제대는 이러한 故이태석 신부의 생명존중과 인간사랑 그리고 소통과 나눔의 정신을 후배들과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잇기를 바라는 뜻에서 지난 13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유족과 내빈들을 초청하여 흉상 제막식을 갖고, 이어 ‘의사의 삶, 소통과 나눔’ 이라는 주제로 제2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故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울지마 톤즈’의 감독 구수환 KBS 다큐멘터리국 부장이 ‘울지마 톤즈 그후’라는 제목으로, 또한 제1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인 박무열 원장(방글라데시 꼬람똘라 기독병원장)이 ‘방글라데시 의료봉사’라는 주제로 故이태석 신부의 삶이 가져다준 의미와 의료봉사의 현재와 비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장기려 박사의 손자인 장여구 교수(인제대 서울백병원 외과)가 ‘의사 장기려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평생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자 했던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되돌아 보았으며, 반덕진 교수(우석대 교양학부)는 ‘의사의 삶과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의료가 가지는 봉사로서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백병원과 인제대 의대에서는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 받고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 이태석 기념사업회에서는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음악회'를 개최하고, 청소년을 위한 힐링캠프를 여는 등 신부님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