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가 ‘운지’라는 표현을 방송에서 써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성문을 올렸다.

김진표는 지난 17일 방송된 XTM ‘탑기어 코리아 시즌2’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보고 ‘운지를 하고 맙니다’고 말했다.

‘운지’는 자양강장제 운지천F 광고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며 뛰어내리는 장면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빗대 비하하는 뜻으로 쓰인 것으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

이에 김진표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 발언에 대한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진표는 “그 단어의 어원이 그런 것인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탑기어 시즌2 첫 편에 콜벳 대 코브라가 방영됐을 때 많은 분들이 코브라가 ‘**했다’라고 적길래 그냥 ‘떨어지다’라는 표현인 줄 알았죠. 가장 큰 반성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방송에서 그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 단어 말고도 요즘 나오는 인터넷 용어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쓰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아무튼 두 번 다시 이런 비슷한 일도 생기지 않게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진표도 잘못이지만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낸 방송사가 더 큰 문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뜻도 모르면서 무작정 따라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없어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