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바닷가에서의 하루.

 올 여름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매일매일 더위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
주말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오늘은 송정바닷가로 피서를 갔었다.
송정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이 끝없이 펼쳐져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바닷물 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곳에서는 제대로 피서다운 피서를 즐기지 못할것 같아 차로 주위를 맴돌다가 송정해수욕장에서 별로 멀지않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은 별로 알려진 곳은 아니여서 사람들은 비교적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몇몇 대가족들이 놀고 있었다.
우리도 한쪽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가지고 온 음식들과 놀거리들을 펼쳐놓고 맛있는 삼겹살도 구워먹고 중복때 먹지 못했던 백숙도 끓여 먹고 물속에서 고동을 잡는 등 재미있게 즐겼다.
바위틈 사이에 조그마한 게들이 숨어있었는데 작다고 얕봐서는 결코 안되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조그마한 집게발이여도 물리니깐 되게 따끔했다.
그러자 옆에서 놀고 계시던 아저씨가 오셔서 장갑을 빌려주시며 이걸 끼고 잡아야 손이 아프지 않다며 게잡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쓰라고 하셨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런 훈훈한 모습들도 많았고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적시니 이곳이 천국이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민서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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