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기 가득한 문화공간

양양군 두들마을 북카페ⓒ손유진 청소년 기자
양양군 두들마을 북카페ⓒ손유진 청소년 기자

산이 깊고 물이 맑은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 곳은 양반가의 멋과 맛을 즐기는 전통한옥체험관, 석계 이시명선생 고택, 석천서당, 작가 이문열의 광산문학연구소와 북카페가 있다.

북카페는 지난 5월에 문을 열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지만, 실제로는 늦은 밤까지 열려 있을 때가 더 많다고 하는데, 마을 고택에 머무르는 이들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고풍스러움과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광산문학관 북카페에 들어서면 가지런한 원목 책장과 앉은뱅이 책상들, 작품전시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북카페에서는 국화차와 구절초, 설록차와 어린 손님들을 위한 다과가 제공되는데 찻값은 무료이다. 카페지기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 입구 한켠의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 항아리에 봉사료를 넣을 수도 있다.

북카페는 이문열의 작품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소설과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그림책도 있고, 철학과 역사, 인문전문서적 등 다양한 책들이 갖추어져 있다. 때마침 광산문학관 북카페를 가끔 찾은 이는, 국화향 가득한 따뜻한 온돌방 북카페는 고향 집에 온 듯한 느낌으로 더 오래 머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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