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경찰서와 MOU 체결 “졸음운전·음주운전·DMB시청 추방해야”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이하 한국교장협)에서 구성한 ‘교통안전 장애인 전국순례단’은 지난 12일부터 8박 9일 동안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지난 20일 해단식을 가졌다.

교통사고 당사자들로 꾸려진 순례단은 전국 27개 시·도를 방문해 ‘졸음운전, 음주운전, 운정 중 DMB시청 등 교통3惡(악)을 추방하자’는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고, 차량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질서에 대한 선진 시민의식이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례에 참가한 한국교장협 성상희 부장은 “전국순례를 하는 동안, 우리의 운동을 반겨주는 이들이 있었던 반면, ‘도대체 뭐하는 거지’ 식의 의아한 눈빛을 보내면서 스쳐지나간 사람들도 많았다.”며 “잠시 스쳐갔을지라도 나중에 우리의 메시지를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에 딱 들어오는 순간, ‘8박9일 동안 대장정을 펼친 게 참 짧았구나’라는 생각이들만큼 서울의 교통혼란이 막심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서울서부경찰서 MOU 체결

한편, 이날 한국교장협 서울시지부와 서울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함양을 위해 교통 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서부경찰서 박운대 서장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교통장애인의 불편한 점이 있다면, 교통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교통 후유장애로 인해 아픈 사람들의 복리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체결에 따라 교통안전캠페인도 합동으로 실시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해 개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서부경찰서는 앞으로 ▲음주운전, 졸음운전, DMB시청 단속 ▲음향신호기 설치 ▲점자블럭 설치 ▲보도 간 연결 횡단보도 확대설치 ▲교통캠페인행사 등에 교통경찰관 배치 ▲교통사고 현장 사진전시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교장협 서울시협회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서부경찰서와 공동으로 적극적인 추방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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