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경기도가 독거노인 방문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독거노인에게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건강을 체크해주고, 지역 내 독거노인들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친구 맺어주기 사업을 펼치는 것인데요. 경기도청 최지현 기자입니다.


쪽방에서 홀로 살고 있는 강일연할머니. 중국에서 넘어와 혼자 지낸지 10년여. 당뇨에 관절통,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까지.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합니다.

강일연 / 독거노인 INT)
사시사철 밤 낯 할 것 없이 힘들죠. 어떤 날은 정말 서럽고 눈물도 나고, 내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을 잘 안 흘렸는데

우리나라 독거노인 인구가 해마다 5만 명씩 늘고 있습니다.
전체 노인 인구의 20%가량, 올해는 110만 명에 이릅니다.

문제는 찾아오는 사람도 적고,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몸과 마음이 함께 병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pip 정혜선 / 가톨릭의대 예방의학 교수
이렇게 독거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독거노인을 위한 지원과 서비스는 굉장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회적인 관리 중심으로 되어 왔는데 한 번의 지원과 서비스 보다는

하지만 최근엔 독거노인들의 생활이 좀 달라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사가 주기적으로 찾아가 건강을 체크하면서 말벗이 돼 주고 동네 독거노인끼리 친구 맺어주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하고 있는 겁니다.

CG)실제 경기도 독거노인 방문프로그램으로 친구 사귀기 등을 하며 관리를 받은 노인들의 자살 충동과 한 달 의료비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옥 / 경기도지역보건담당 INT)
노인들의 가장 취약적인 정신적인 문제, 신체적인 문제, 사회활동의 저해를 혼합적으로 모아서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에 있습니다.

고령화사회의 독거노인 문제.
우리사회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독거노인들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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