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첨단 IT기술은 중증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RI세계대회에서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22차 RI세계대회 두 번째 전체토의.
이번 토의는 ‘IT를 통한 장애인 삶의 혁신’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언어장애와 지체장애가 있는 정유선 교수. 그녀는 보조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하는 것이 힘든 정 교수가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은 ‘의사소통보조기기’ 덕분. 정 교수가 하고 싶은 말을 키보드를 통해 입력하면 컴퓨터가 인식해 음성으로 내보냅니다.
연세대학교 소프트웨어응용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신형진 씨는 희귀병인 척추성 근위축증 때문에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호흡하기조차 힘이 듭니다.
신 씨는 안구마우스와 화상키보드를 사용해 컴퓨터를 합니다. 안구마우스는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마우스 커서를 이동시켜주고, 눈을 깜빡이면 클릭해 줍니다.
연설자들은 장애인들을 위한 첨단 IT기술이 장애인들의 삶을 개선시켜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이 이런 첨단 장비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국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국>
박종근 아나운서
jglovelov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