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선 후보들이 장애인정책 공약을 선포했습니다. 장애인등급제 폐지 등 장애계 12대 공약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었는데요. 어떤 정책 공약들을 이야기했는지, 자세한 내용 정두리 기자가 전합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장애인정책공약선포식이 지난 28일 KBS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2012 대선장애인연대가 주최한 공약선포식에서는 12대 요구 공약이 발표됐으며, 대선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애등급제 폐지를 공통분모로 각각의 정책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은 장애등급제 폐지와 장애인활동지원 확대 등을 약속하며 힘을 모아 공약을 구체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INT-새누리당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이번 대선 때 공약을 잘 만들고 다듬어서, 말만 잘하면 무엇 합니까.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은 장애등급제 폐지를 가장 먼저 추진할 것임을 밝히며 활동지원 24시간 확보와 복지사업의 국고 환원 등을 공약했습니다.

INT-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대표
제일 먼저 장애인들의 숙원인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겠습니다. 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원하는 현행 등급 제도를 개선하여 특성과 정도를 고려한 제도로 발전시키고 수요자 중심형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해 장애인 권리를 강화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부양의무기준 폐지와 장애인연금현실화 등을 약속한 가운데, 사회참여와 기회균등의 사회를 강조했습니다.

INT-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 후보
장애인연금은 공공부조제도로 자신의 기능을 다해야 합니다. 생활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생존권을 보장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최후의 사회안전망으로 장애인연금은 작용해야 합니다.

무소속 김소연 후보는 12대 요구공약에 이미 정책 협약을 맺었음을 강조하고 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INT-무소속 김소연 대통령 후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원칙 하나를 갖고, 그 진심으로 모든 노동자와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소외 받지 않고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이날 참석한 대선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장애등급제 폐지를 모두 약속했고, 12대 요구 공약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장애계에 산적한 문제들의 해결을 다음 정부에서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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