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 되면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모금활동이 곳곳에서 펼쳐지는데요.
저도 거리를 지나가다가 천 원짜리 한 장씩 모금함에 넣곤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모금을 실천하고 계신가요?

모금이요? 자주는 안 하고요.
길거리 모금 보다는 정기적으로 매달 돈을 내는 쪽으로 하고 있어서···
어디에 쓰이는지도 잘 모르겠고, 모금했는데 다른 데 쓰이면 아까우니까 잘 안 해요.
네, (모금활동을)볼 때마다 현금 있으면 해요.

연말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지하철역이나 광장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사랑의 종소리와 함께 빨간 구세군 자선냄비가 보입니다. 요즘에는 이 자선냄비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지난 달 ‘희망 2013 나눔캠페인’을 출범하고 모금활동을 시작했는데요. ARS기부전화, 신용카드 포인트기부, 온라인 계좌 송금 등으로 기부할 수 있습니다.

대한결핵협회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씰을 판매합니다. 학창시절 겨울이 되면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씰 한두 장씩 사곤 했는데요. 2003년부터는 스티커 씰, 인터넷 씰 등 모금 방법이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연말 모금활동에 대해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강수현/23세)
길거리 모금활동은 한 때 잠깐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일시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매달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요?
(박서윤/25세)
돈이 투명하게 사용되는지 궁금해요. 유니세프도 하고 있고 SAVE THE CHILDREN도 참여하고 있는데, 좀 걱정이 많이 돼요.

구세군 자선냄비의 이번 연말 목표 모금액은 50억 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7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은 48억 원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금액을 시민들이 직접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금에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금 기관들은 연말에 모인 모금액을 다양한 소외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합니다.

장애인과 노인,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과 노숙인 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등 1년 동안 많은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겨울은 항상 춥지만, 올해는 특히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 모금활동으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겨울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공감리포트, 박종근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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