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원주 귀래 사랑의 집 사건의 피해자 장성아 씨가 투병생활 끝에 사망했습니다. 고 장성아 씨는 사랑의 집에서 폭력에 시달리다 해방됐지만, 어렵게 얻은 자유를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두리 기자입니다.


원주 귀래 사랑의 집에서 폭력과 방임에 시달리다 분리됐던 장성아 씨가 직장암 투병 끝에 지난 26일 오후 6시 사망했습니다.

故장성아 씨는 장애인 21명을 입양 등의 방법으로 친자로 등록해 ‘천사아버지’의 ‘가면’을 쓰고 장애인을 감금 및 학대하고 수급비를 횡령해 구속된 장모 씨의 입양 자녀 중 한 명입니다.

귀래 사랑의 집 사건은 지난 해 6월, 장애인 두명이 사망 후 각각 10년과 12년 영안실에 방치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당시 장씨와 함께 살고 있던 4명은 분리 조치됐고, 나머지 13명은 행방과 생사는 물론 실존 여부 조차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故장성아 씨는 당시 분리 된 4명 중 한명으로, 분리 조치 이후 건강검진을 통해 직장암 4기를 진단받았고, 병원에서는 설사와 혈변, 복통이 계속됐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당시까지의 치료 기록은 전혀 없었습니다.

원주귀래사랑의집해결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故 장성아 씨는 장씨에게서 해방됐지만, 항암 치료 등의 투병이 진행돼 어렵게 얻은 자유조차 누리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편 장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기소됐으며, 29일 1차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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