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발생하면 그때뿐 ...

  

  최근 학교 폭력의 현상을 보면 연령이 낮아지고 중학생의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피해 학생이 다시 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 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가해학생이 되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구분이 어려운 복잡한 현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진' 등 학교 내 영향력을 증가시킨 것과 더불어 학교폭력의 집단화 경향과 함께 휴대전화 문자 등 SNS 등을 통한 정신적폭력의 증가와 지속적인 폭력이 확대되고 있는 현상이 더욱 걱정스럽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학부모나 교사, 학교 당국은 걱정은 하면서도 대응수준은 매우 낮아 많은 학생들이 폭력 노출 학교문화에서 아픔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라는 목표를 가지고 교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예방교육을 강화하며 학부모교육을 확대하는 등 직접대책에서부터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대책도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거론하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이 본격적인 사회적 문제로 언급된지가 벌써 15여년이 지났지만 지난 해 말 또 한 번 요란스런 논의가 있은 후 과거와 같은 과정을 밟지는 않는지를 상기시키고 싶기 때문이다.가해학생이든 피해학생이든 교사와 학부모든 모두 피해자이고 더 나아가 사회전체가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의 문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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