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달부터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소아에 발병시 뇌수막염,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남기는 감염병으로 영·유아 시기에 받는 예방접종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그동안 Hib 백신은 예방접종비용을 보호자가 전액부담 해야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정기예방접종에 포함돼 정부지원(백신비+접종시행비)을 받을 수 있다.

Hib 백신은 관할보건소를 이용할 경우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지정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1회 접종에 5,0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자치단체에 따라 예방접종 시행비용을 추가로 지원해 일부지역은 무료접종 가능하며, 이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가 추가 지원되면, 민간의료기관 이용시 정부 지원혜택을 받는 백신은 11가지로 늘어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을 5,000원으로 낮추는 지원사업 시행 1년을 맞아 보호자 만족도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대해 보호자의 90.1%(1,531인)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접종기관 접근성 향상(89.8%) ▲접종시간 편리(85.3%)를 꼽았고, 정부의 접종비 지원으로 ‘양육비 부담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보호자는 전체 73.6%(1,252인)로 나타났다.

우선지원 요구 순위로는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인플루엔자, A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젊은부모의 육아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전체의 면역력을 높여 어린이·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보건사업의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예방접종을 통해 본인과 공동체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건강문화가 정착되도록 정책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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