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노인돌보미·교사 등 생명사랑지킴으로 양성할 예정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국민의 자살예방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돌보미와 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를 보급한다.

‘보고듣고말하기’ 프로그램은 인지·학습·활용의 세 단계로 구성됐으며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행동·상황적 신호를 보고(보기) ▲실제 자살 생각을 물어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고(듣기) ▲자살시도 유무·정신과 질환 유무 등 자살관련 안전점검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말하기)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상황이 반영된 청소년·직장인·노인의 생애주기별 자살위험 상황에 대한 동영상이 삽입될 계획이며, 복지부는 3월 한 달 간 전국 16개 시·도의 신규 노인돌보미 및 서비스 관리자 1,600여 명에게 ‘보고듣고말하기’를 교육시키고, 향후 전체 노인돌보미를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 201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79.9인으로, 전체 자살률 31.7인의 두 배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 노인돌보미를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OECD 국가들 중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노인돌보미 교육 외에도 학교·회사·군부대·경찰 등 다양한 직업군에게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 1년 6개월에 걸친 ‘보고듣고말하기’의 개발과정에는 한국자살예방협회의 전문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의 교육개발팀이 참여했으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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