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얼굴은폐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X파일’에는 14년 동안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살고 있다는 이른바 ‘얼굴은폐녀’ 양혜란(40)씨가 출연했다.

‘얼굴은폐녀’ 양혜란 씨는 성형을 위해 공업용 콜라겐을 주입해 얼굴이 망가져버렸으며, 이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기피한다고 고백했다.

양씨는 또 살을 빼기 위해 섭취한 이뇨제 부작용으로 치아가 몽땅 빠졌으며, 이때문에 액체 본드를 입에 부어 커터칼로 치아모양을 만들고,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매니큐어를 칠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양 씨는 “순두부나 라면 등 밀가루 음식 몇 가지를 먹는다.”며 “아삭아삭한 깍두기가 먹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한 방송말미 양씨는 자신이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방송이 안 될까 싶어 말을 못했다며 “나도 사람인데 정말 살고 싶어서 그랬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화성인 얼굴은폐녀 너무 안타깝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우는 걸 보고 나도 정말 슬펐다.”, “사람들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을 갖거나 얼굴 보고 너무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렇게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굴을 되찾고 다시 새 삶을 살길 바란다.” 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화성인 얼굴은폐녀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치과 전문의는 “완벽하진 않지만 정상적인 치아의 50% 내지 70~80% 이상 기능을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