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산책을 나간 여대생 A양이 실종8일만에 해운대 좌동에 잇는 대천공원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부검결과 이렇다 할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아 결국 실족이나 자살로 인한 ‘익사’로 사인이 되었다. 하지만 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주장은 달랐다.

 

A양의 부모님은 실종 당일 A양이 산책하고 있는 도중에도 통화를 하였고 ‘곧 집으로 돌아갈게’ 라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A양이 실종 당일에 적금통장까지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살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였다.

 

또 대천공원에 자주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그 호수는 실족할 이유가 전혀 없는 곳이라고 한다. 나 또한 해운대 좌동에 살았던 주민이였고 그곳의 지리를 잘 알고 있지만 자살에 의한 충동이 아니라면 수질도 더러운 그 호수 안에 담장까지 기어이 넘으며 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부분들을 살펴 봤을 때, 타살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아직까지 수사중에 있는 A양의 의문의 죽음은 국과수의 부검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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