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끝자락이 지나갈무렵 , 마음이 여유로워져 친구와 함께 '힐링'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무작정 당일여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떠나고싶다'는 마음이었으나 점점 계획이 구체화 되고 의견조율이 잘 되다 보니 진주에있는 '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초등학생 때 체험학습으로만 가봤기 때문에 수목원이라는곳이 지루하고 별로일것 같았지만 시외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기차를 타고 가게되니 기차여행도 되고 기분이 좋았다. 막상 도착하였더니 진주가 엄청 시골이라 당황했지만 또 시골이 가지고 있는 여유로움이 나를 기분좋게 만들었다.수목원에 도착하여 보니 사람들도 엄청많고 가족단위로 나들이 온 경우가 많았다. 알고보니 수목원이 예상했던것 보다 커서 놀랐고 많은 나무와 꽃들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눈에 담을것이 많았다. 수목원 위쪽에는 동산같은 언덕이 있었는데 마치 외국에 온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나중에 봄이 되면 꽃과 나무들이 더 많이 피고 살아 있을테니 봄에도 꼭 다시 찾아오고 싶었다. 아주 뜻깊고 마음이 안정되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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