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들 하신가요,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전국 대학가에서 불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대단하다.

광주에 사는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용지에 '정말 안녕하신가요? 다시 돌아본 저의 대답은 아니요. 안녕 못합니다. 안녕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이어갔다.

이는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씨가 먼저 시작한 것으로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각성을 요구하는 듯한 내용의 대자보를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붙였다. 주현우씨의 대자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확산 되었고 전국의 대학교와 학생들이 '안녕하지 못한다.'라고 응답하며 대자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철도노조 파업과 잇따른 파업 참가자들의 직위해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현실을 비롯해 밀양 승전탑이야기 등 사회가 시끌시끌하다. 이런 와중에 철도 민영화, 의료 민영화가 내년부터 시행 된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 감기 때문에 병원을 가는데 몇십만원씩 내야하며, 충치 치료를 하는데 몇십만원을 내야한다. 우리는 각성해야 할 것 이다. 이렇게 두고만 볼게 아니다. 정부는 국민들을 허수아비로 아는것인가? 우리가 관심을 갖고 뭐라도 하지 않는다면 당할 수 밖에 없다.

대자보를 한번이라도 자세하게 읽어보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적어도 지금 우리나라의 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 나중에 되서야 후회 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 해야지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이 말을 항상 명심하자.

 

저는 다만 묻고 싶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다들 별 탈 없이 잘 살고 계십니까?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