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예술치료협회, 제6회 겨울가족캠프 ‘넌 특별하단다’ 개최

  ⓒ세계예술치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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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아동인 아들이 여동생과 조용히 놀고 있기에 가보니, 제 핸드폰으로 서로의 엉덩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제 5학년,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 지 당황스럽습니다.”

“우리 아이가 일 년 전부터 엄마 머리를 ‘고추머리’라고 하며 장난치던 기억이 나요. 처음에는 그저 우스갯소리인줄 알았더니, 자신의 성기에 털이 나는 것을 보고, 모두 머리카락으로 생각한 모양이에요.”

“자폐아인 제 아들은 심심할 때, 주변에 누가 있든지 없든지 자위행위를 해서 당황스럽습니다. 소변이 급하면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바지를 내리고 일을 보려고 해서 혼비백산 한 적도 있고요.”

장애가정을 위한 캠프를 매년 여름과 겨울 실시하고 있는 세계예술치료협회(World Art Therapy Association)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겨울가족캠프 ‘넌 특별하단다!’를 오는 25일~26일 양일 간 경기도 가평에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여름에는 장애아동-비장애아동 형제를 위한 캠프를, 겨울에는 장애가족을 위한 캠프를 진행해 온 세계예술치료협회는 이번에 ‘장애가족 성문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족캠프 ‘넌 특별하단다!’를 진행하며, 그 동안 사회에서 불편한 진실처럼 무시돼 온 청소년기 장애아동-청소년의 성(性)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5회 예술치료캠프 '쉿! 이리와!' 모습 ⓒ세계예술치료협회
  제5회 예술치료캠프 '쉿! 이리와!' 모습 ⓒ세계예술치료협회
① 장애아동의 성(性)-‘아빠, 기분이 이상해요!!’ ② 부부간의 성(性)-‘엄마 쿵, 아빠 짝!’ ③ 장애가족 안에서 아빠의 역할-‘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의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될 이번 캠프에서는 사춘기의 접어든 장애아동-청소년의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더불어 장애가정의 부부간의 성문제를 돌아보며 재정립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가정에서 엄마에게 편중됐던 장애아동의 치료와 양육에 대해 아빠도 함께 나서서 책임지고 고민하면서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세계예술치료협회는 “모든 프로그램은 ‘장애가족의 특별한 가족여행’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평소와는 다른 시간, 다른 공간속에서 가족의 성(性)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하고 “장애가족이 여행을 하면서 받게 되는 불편한 시선을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가족 성문제 프로젝트’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두 번째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로 연계돼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전액무료이며, 캠프 참가신청과 자원봉사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WATA 홈페이지(www.wata.or.kr) 나 WATA 까페(cafe.naver.com/wata1004)를 방문해 지원서를 내려 받은 후 작성해 이메일(wata1004@naver.com)로 보내거나 참가신청서를 출력해서 작성한 후 fax(협회:070-8240-2297)로 발송하면 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전화(070-8240-20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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