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AI에 감염된 국내 첫 사례, 인체 발병 우려는 없다고 밝혀

 

AI 항체 발견 사진 <출처=채널A 뉴스 캡처, © 브레이크뉴스 사용 >    
AI 항체 발견 사진 <출처=채널A 뉴스 캡처, © 브레이크뉴스 사용 >    

 이 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말에 따르면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에 위치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농가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바이러스의 항체가 검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개 세 마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마리에서 H5형 항체의 AI 감염 양성 반응이 나왔고 다행히 나머지 두 마리에게서는 항원이나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에서는 개가 AI 바이러스 항체에 노출되었으나 감염된 개를 통한 AI의 사람 감염 확률은 매우 낮다고 밝혀 국민들의 우려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병한 AI 감염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개에서 H5형 항체가 검출됐다는 것은 체내에 AI 바이러스가 침투하기는 했으나 개가 가진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이겨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AI 감염 바이러스 다행스럽게도 공기를 통한 전염성은 없고 접촉했을 시에만 전염이 이뤄지는데 항체가 검출된 개는 AI에 감염된 닭을 먹어 감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에 감염된 닭을 먹은 것이 감염 원인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개 2마리에서는 항원·항체가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사람이 개와 접촉해 AI에 감염될 개연성은 매우 낮다", "일반 농가나 가정에서 개에 의한 AI 감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개가 AI에 감염되어 사람들에게 걱정스러움을 안긴 것은 국내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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