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심수창의 첫승은 언제쯤?

출처 : 롯데 자이언츠(www.giants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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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심수창의 4월은 잔인하다. 시즌 세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하였으나, 승리의 여신은 그에게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4월 10일 한화전 5이닝 2실점 0자책점으로 승리투수요건 갖추고 내려왔으나, 이후 불펜방화(불펜투수들이 대량실점 하는것)로 인해 승리요건이 날아갔다. 4월1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는, 악천후와 수비실책 등 좋지 않은상황에서도 7이닝 4실점 3자책점으로 역투했으나 패전투수요건 갖추고 내려왔으나, 여기에 그치지않고 불펜은 이후 추가로 4실점을 허용해 그에게 패전 확정을 '선고'하는것 같았다.심수창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2실점에 그쳤다. 총 109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5개를 꽂아넣었다. 최고 구속 147㎞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포크볼 등을 섞어던지면서 삼진은 8개를 뽑아냈다. 롯데는 8회까지 심수창의 호투와 짐 아두치의 3점 홈런, 황재균의 쐐기 솔로포를 묶어 6-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9회 김승회가 브렛 필에게 동점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심수창의 승리는 날아갔다.심수창은, KBO를 대표하는 미남 투수이지만, 또 '불운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는 LG와 넥센시절이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8연패를 당했다.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상황은 많았으나, 이후 등판한 불펜투수들의 방화, 수비실책으로 인하여 그에게 승리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마침내, 2011년 8월 27일 넥센-롯데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786일만에 승리를 따냈다. 그 이후 모든것이 잘 풀릴 것 같았지만, 달라진건 없었다. 2군을 전전하다가, 2014년 11경기에 출전하였지만 승리는 한번도 올리지 못한 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하게 되었다.심수창은 지난해 구속이 나오지 않아 고민을 했다. 결국 야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이때 당시 2군 코치로 있던 이종운 롯데 감독이 심수창을 붙잡았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자"며 그를 격려했다. 마음을 다잡은 심수창은 변화를 택했다. 기존 우완 정통파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변칙 투구로 스리쿼터를 병행했다. 그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 스리쿼터로 던질 때 구속이 7~8㎞가 늘어났다. 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올시즌 시범경기때부터 호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심수창은, 시즌이 시작된 후 선발로 낙점되었고, 3경기에 등판했으나, 좋은 성적에 비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수창의 현재 성적은 3경기 0승 1패 평균자책점 2.55 17과 2/3이닝 21탈삼진 3볼넷, 롯데 선발진 축에서도 좋은 호투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9월 8일 한화전부터 시작된 10연패를 끊지 못하고있다.역경을 딛고 일어났으나, 승리운이 따라주지 않는 심수창 선수. 과연 그의 첫승은 언제 기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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