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행기

     
 

 

 
 
 
 
 
 
담양의 메타세콰이아길에 다녀왔다. 메타세콰이아길은 메타세콰이아나무가 심어져있는 가로수길을 말한다. 메타세콰이아나무는 ‘영웅’ 의 뜻을 가진 미국 체로키 인디언 지도자의 이름 ‘세콰이아’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체로키 인디언 부족은 체로키 문자를 창시한 자신들의 지도자 ‘세콰이아’ 를 영원히 기억하고 추앙하기 위해 자신들의 거주지 인근 태평양 연안에서 자생하는 수명 3천년 가량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에 ‘세콰이아’ 라는 이름을 명명했다. 이후 이 나무가 일년에 1m씩 자란다고 하여 ‘메타세콰이아’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길을 걸으니 나무의 싱그러움에 기분이 좋아지고 나무가 뿜어내는 좋은 향기에 머리가 맑아졌다. 메타세콰이아길의 끝에 위치한 메타프로방스에도 가보았는데 유럽에 온듯하고 참 아름다웠다. 그곳의 건물 하나하나가 예뻤고 골목마다 드리워진 소품들은 깜찍하고 사랑스러웠으며 마치 내가 진짜 프로방스에 오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담양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메타세콰이아길과 메타프로방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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