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본인
본인

1. 피상속인
 성명: 박준언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2동 뜨란체 아파트 211동 1302호

 

2. 상속인
(1) 재산의 20%는 사회에 환원한다.
(2) 재산의 20%는 아들(박 민 혁)에게 상속한다.
(3) 재산의 60%는 딸(박 서 현)에게 상속한다.

 

3. 회고
(1)
내 삶은 그리 각박하지 않았다. 넉넉한 집안에 태어나 원하는 것, 하고 싶은 일들을 조
금 일찍 접했다. 시간이 흐르고, 주위 환경이 송두리째 바뀌고 나서야 알았다.
책임지고자 했던 모든 것이 내 곁에 없다는 것을...
하지만 내가 걸어왔던 길에 후회는 없다. 다른 누가 뭐라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 서 살아온 것이 내게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고, 바꾸고 싶지 않은 삶의 일부이다.
다만 내 와이프의 곁을 가는날까지 지켜주지 못한 마음이 아직도 가슴 한 켠에 쓰라린다.
아들과 딸 모두가 시련을 이겨냈으면 좋겠고, 이만 회고를 마무리 한다.
(2) 아들,딸에게..
아들 민혁아! 먼저 이 애비가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했던 행동에 용 서를 구하마. 다만 나는 너가 예전의 나와 같은 길을 걸을까 두려웠단다.
넌 아직도 엄마 옆에 없었던 나를 용서하지 못하겠구나. 우리가 비록 안본지 5년이 넘었지 만, 항상 잘 될 것이라 믿는다. 또 언젠가 나의 대한 증오가 풀릴 때에는 너가 먼저 찾아 와다오.그리고 딸 서현아! 어릴 적부터 풍족하게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리는 구나.
사고 싶던 것이 있어도 한 마디 안하는 너를 보며, 마음이 아팠고, 얼마나 대견스러웠는지 모른다. 너보다 동생을 챙길 줄 알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인품이 훗날 어떤 것으로든 보상 이 갈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애비가 없어도 동생을 부탁한다.
만약 내가 너희를 보지 못하고 떠날 때 에는 화장을 하여 강에 뿌려 주려구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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