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자 발생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출처:wikipedia)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출처:wikipedia)
  3월 22일 국내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

 

 지카 바이러스란 지카 바이러스(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 계열)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2015년 이전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지역에서 발생했고 이후 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되어 중남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환자 발생하고 있다.

 

 국내 첫 감염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20여일간 브라질 동북부로 출장을 가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5일간의 잠복기로 인해 입국 당시에는 공항 검역에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지카 바이러스는 2~14일 정도의 잠복기로 감염자의 80%정도가 증상이 아예 없어 자신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어나는 신생아가 소두증을 앓을 확률이 매우 크고 뇌성마비나 지적 장애,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임산부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료 가능한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다. 가장 근본적인 예방 방법은 모기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 방문을 절대 금해야한다.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지카 비아러스를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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