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기억은 영원하다.

모든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꿈을 품고 살아간다. 꿈이란 다른 무엇도 아닌 죽기 전까지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거라 생각한다. 나의 꿈은 자서전을 쓰는 것이었다. 남과 같은 삶이 아닌 나만의 경험과 생각, 가치관을 남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나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세상의 보물창고라 칭해지는 곳은 은행도 아니고 다이아가 샘솟는 광산도 아닌 미국국회의사 도서관이다. 어떠한 값비싼 보석이나 단단한 금속보다 영원한 것은 '기억'이다. 책은 그 기억을 끊임없이 세대를 거쳐 세상에 남겨준다. 나는 단순히 세상에서 사라지는게 아니라 영원히 나의 가치를 남기고 싶다. 내 일생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할 말도 많고 남겨주고 싶은 것도 분명 너무나 많다. 하지만 결국 그 도한 없어지거나 잊혀질 것이다. 나는 나의 가치를 물질로 한정시키고 싶지 않다. 옛 말에 공수레 공수거라 하였다. 때문에 얼마 안되지만 나의 모든 재산은 사회로 환원하여 더 많은 인재들을 키우기 위해 쓰였으면 싶다. 비록 나는 세상에 없지만 나의 도움을 받은 그들 또한 나의 사람이나 마찬가지가 되기에 역사에 남을 위인은 되지 않겠지만 위인을 만들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서전을 남긴다. 많은 말을 남기지 못하고 가지만 나의 사람들에게 가진 나의 진심이 모두 담겨있으니 더욱 오래도록 나를 기억해 줄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가, 친구가 이렇게 당신들을 사랑하고 깨어있고 대단한 사람 이였는지 내 일생을 훑어달라. 덧붙여 세상 단 몇 군데의 도서관이라도 나의 자취가 남아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 마지막으로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아들들아. 공부를 못해도 된다. 살면서 사고를 칠 수도 있다. 어려운 일에 부딪혀 절망과 포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기억해달라. 첫 번째로 절대 기본적인 예의는 반드시 지켜라. 둘째로 가진 힘을 함부로 쓰지 말라. 세 번째로 사람을 얻고 싶거든 너 자신이 먼저 믿음을 주어라. 넷째로 어떠한 일이든 중립적인 입장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타인의 생각을 인정하기 싫어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로 젊은 날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라. 많은 사람을 만나면 가장 하급인생을 사는 사람부터 아주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까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급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다르게 살아야지 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 세상에는 삶의 길이 너무나 많다는 걸 볼 수 있다. 여섯째로 후회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즉 어떠한 일을 하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지나간 일은 후회를 하여선 안 된다. 후회를 하는 순간부터 그 과거에 얽매이게 되는 거고 그러면 너희는 더 발전해나갈 길을 스스로 닫는 셈이다. 일곱째로 책을 읽어라.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많은 책들을 읽어라. 하지만 자기개발서같은 책은 읽지 말라. 엄연히 다른 사람의 기준이기에 너희는 너희만의 기준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세 가지의 말은 절대 아끼지 마라. 자존심은 너 자신과 싸울 때 이외에는 전혀 쓸모가 없다. 내가 남길 재산 중 가장 값비싼 재산인 이 여덟 가지 나의 신념을 남긴다. 지금 당장은 크게 와 닿지 않겠지만 삶의 순간순간에 서서히 알아가고 느끼고 하나씩 실행해나가길 바란다. 나는 날아가지만 내가 남긴 모든 실타래의 줄은 길게 길게 뻗어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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