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상권)은 2016년 6월 11일(토) 금정구 테라스원 레스토랑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젊은 장애인 부부를 대상으로 ‘열린웨딩 패밀리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부부는 직업전문학교에서 만나 인연을 키워왔으며, 2년 전 혼인신고만 한 채 사하구 다대3지구 영구임대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살아오고 있다.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관이 많았던 부부였기 때문에 결혼식의 의미가 남달랐다. 4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의 벽을 넘어 당당하게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이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연계하여 ‘삼성카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통해 앨범, 헤어, 메이크업, 신혼여행 등 약700만원의 예산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신랑의 밝은 미소와 당당한 걸음으로 결혼식이 시작되었으며, 신부는 오랜 바람이던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입장하였다. 신부 친정아버지의 부재로 시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였고 하객들의 박수 소리는 그 어느 결혼식보다도 컸고 잔잔한 심금의 울림을 전하였다. 결혼식에는40여명의 하객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동행 길을 축복하였다. 그리고 대학생의 재능기부 축하공연으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달콤한 결혼식을 마치고 2박 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랑 김모씨(33세)는 “여러 사정으로 남보다 늦은 식을 올리게 되었지만 기다린 시간만큼 더 많은 축복을 받는 뜻 깊은 결혼식을 하게 되어 감사하고,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살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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