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이하 인천사협) 회장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문화학과 이배영(46) 교수가 당선됐다.

인천사협은 지난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 투표(인천사회복지회관)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제12대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총투표 인원 632인 중 445인이 참여해 70.4% 투표율을 기록했다. 인천사협 회장 선거는 삼파전으로 치러졌는데, 기호 1번 우옥란 후보가 130표(29.2%), 기호 2번 이배영 후보가 229표(51.5%), 기호 3번 백은석 후보가 86표(19.3%)를 획득해 이배영 후보가 당선됐다.

이배영 당선인의 회장 임기는 2017년 3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다.

이 당선인은 미니 인터뷰에 앞서 “인천사협의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회원들의 요구가 투표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젊은 후보답게 시대 흐름에 발맞춰 회원 중심으로 투명하고 건강하게 인천사협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회복지사 중심 정책 추진과 인천사협 투명성 강화

 
 

이 당선인은 “서울·경기와 비교해 임금과 처우 차이가 많이 나 인천 사회복지사들의 자괴감이 크다.”면서 “인천시가 관 중심의 통제정책으로 일관하면서 소통 부재 문제가 심각하다. 사회복지기관·시설·종사자가 중심이 된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사회복지사 처우를 개선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인천사협이 회원들과 힘을 합쳐 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당선인은 인천사협의 ‘끼리끼리 문화’도 강하게 질타했다. “부회장단 명단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리지도 않는다.”면서 “앞으로 인천사협은 경조사비를 포함해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도 회원들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종사자 권익위원회 적극 참여와 사회복지기관 직영화 반대 운동 전개할 것

이 당선인에 따르면 현재 인천사협은 인천 사회복지사를 위한 단체임에도 인천 사회복지기관·시설·종사자 권익위원회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인천사협이 주도해서 종사자 권익위원회를 이끌어 사회복지사 처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며 “사회복지사를 위한 정책 추진 시 현장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당선인은 사회복지기관 직영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인천 동구와 남동구 복지관이 그동안 잘 운영해왔는데, 작년에 직영화를 하고 관 위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사회복지사들의 반발이 크다.”며 “사회복지사들에게 맡겨도 될 일을 국가가 나서서 자신들 입맛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인천 동구와 남동구청장에게 이를 바로잡기 위한 면담을 요청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직영화 반대 집회도 열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정치 중립 원칙 지키면서 복지정책 후보 지지 방안 모색할 것

예정보다 일찍 치러질 수도 있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이 당선인은 “인천사협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사회약자 계층을 배려하고 친서민 정책을 펼치는 후보를 지지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인천사협 회원들이 바라는 변화와 개혁을 적극 실천해나가겠다.”며 “사회 행동을 당당히 해나가는 열린 지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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