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확대, 실시해야 하는가


  현재, 고교평준화 확대에 대한 논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고교평준화가 무엇 이길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고교평준화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고교등급제를 알아야 한다. 예전에는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가고 싶다면 각각의 고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입학을 허가하는 고교등급제가 있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좀 더 평판이 좋고 질 높은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교등급제를 실시하게 되면 차별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잘하는 학생은 더욱 잘하게 되고, 못하는 학생은 더욱 못하게 된다. 따라서 못하는 학생들은 더 좋은 교육을 받아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또한 명문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한 번 합격한 이상은 그곳에서 못한다고 하더라도 더 낮은 등급의 학교로 전학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쟁과 노력이 줄어든다. 또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에서부터 자신의 인생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고교등급제가 폐지되고 고교평준화가 실시되었다. 고교평준화는 아직 전국적으로 완벽하게 실시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실시되었고 평준화로 인해 전체적으로 낮아진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목고가 도입되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고교평준화를 확대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가 사실상 화제가 되고 있다.

  고교평준화 확대를 하게 되면,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더 많은 특목고를 세우고, 더 좋은 교사들을 양성하여 일반고에도 교사들의 질을 높인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평준화된 학교에서도 과목별 수준별로 학생들을 분류하여 주기적으로 실력 향상에 따라 반을 배정한다면 학생들의 성취도도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모든 학생들은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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