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부족이 가져온 결과

 
어린이 놀이운동가 편해문 씨(43)의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은 항상 문제시 되어 왔던, 학교폭력, 왕따, 그리고 자살의 원인을 놀이의 부족에 두고 있다.
 
  그는 닭들이 악취가 나는 곳에서 하루 종일 잠도 못 자고 알을 낳도록 강요 받는 닭들이 하루 하루 버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약한 닭을 부리로 쪼며 괴롭히는 것이라는 예를 들면서, 청소년들의 폭력문제를 놀이의 실종에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놀지 못한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논다고 주장한다. 놀이의 부족으로 청소년들이 과소비, 폭력, 섹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는 "게임은 처음부터 중독을 전제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셧다운제니 인터넷 종량제니 별별 수단을 다 써도 소용없다"며 "게임중독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아이들에게 놀이를 추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어른들의 말을 들어보기도 전에, 내가 어렸던 시절에 비해서도 놀이터든, 어디든 간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없다. 하지만, 학원에 가보면, 정말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자주 보인다.
 
  어릴 때부터, 놀지를 못하고 삭막한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 부모들은 영어교육이니 뭐니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놀이’라는 교육을 먼저 경험하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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