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만날 수 있는 숲으로 초대합니다

 
 

  찌는듯한 무더위가 어느새 한풀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요즈음, 가족들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아홉산 숲'이 그곳이다. 2004년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숲 지정>을 받은 아홉산 숲은 유원지나 관광지가 아닌 한 집안에서 긴 세월동안 땀 흘려 가꾸어 온 숲이며 한반도 남부 온/난대 수종의 연구림이기도 하다. 또한 오랜 세월 숲다운 숲이 제자리에 있었기에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다. 인공물의 방해 없이 자연과 직접 숲을 만날 수 있고, 거대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향기로운 편백나무와 삼나무 그리고 맹종죽부터 구갑죽까지 희귀 대나무들과 산토끼, 고라니, 꿩, 딱따구리, 족제비, 반딧불이 등 많은 동물과 산새 그리고 곤충들을 볼 수 있다.  필요하면 안내인과 동행하며 숲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도 있다. 단, 자연훼손을 막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수십명에게만 문을 연다고하니 www.ahopsan.com 사이트에 들어가서 꼭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고 한다. 가을의 높은 하늘과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아홉산 숲'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