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애인의 날 또는 세계 장애인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ople with Disability)은 국제 연합(UN)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의 하나이다. 날짜는 매년 12월 3일이다.

 세계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전 세계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 상태를 점검하고 향상시키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해의 촉진 및 장애인이 보다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와 보조 수단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념일이다. UN이 199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1982년 12월 3일 제37회 유엔 총회에서 〈장애인에 관한 세계 행동 계획〉이 채택된 것에서 이 날짜로 지정하였다.

 국제 장애인의 날의 시초는 1971년 UN이 장애인에 대한 주요 선언 중 하나인 ‘정신 지체 장애인의 세계 권리 선언’을 선포한 것이다. 이후 UN은 1975년 ‘장애인 권리 선언’을 결의하며 장애인이 일반인과 동등한 인권을 가지고 교육, 서비스, 치료, 훈련, 기술적, 법적인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규정하였다. UN은 1981년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1983년부터 1992년까지를 '재활 10년(Rehabilitation Decade)'으로 선포하였다. 이후 1992년 12월 3일부터 공식적으로 세계 장애인의 날을 시행하였다.

 한편, 한국은 UN의 촉구로 1981년 6월 장애인에 대한 최초의 법인 심신장애자복지법(현 장애인복지법)을 제정하였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보건사회부가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제정하여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제고시키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자 하였다. 1991년부터는 장애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관하여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정부가 지정한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의 인지도가 더 높기 때문에 국제 장애인의 날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편이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