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라꼬 빛축제는 매년 겨울 해운대 일대에서 진행되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 축제는 겨울의 차가운 바람마저 녹여주는 형형색색의 빛, 그리고 겨울바다의 탁 트인 풍경으로 부산만의 로맨틱한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올해 해운대라꼬 빛축제는 작년 12월 1일 개막해 올해 1월 31일까지 해운대 구남로, 구 해운대역, 해운대 젊음의 거리, 애향길, 해운대시장길, 해운대구청길 일대에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열리고 있다. 축제에는 ‘달빛 바다 해운대를 품다’라는 주제에 맞춰 은하수, 터틀 돔, 빛 파도, 달 조형물 등 10개 테마의 LED 조명 쇼가 펼쳐진다. 또 옛 해운대역 광장에는 은하수 조명이 설치돼 얼마 전까지 동해남부선 기차역이었던 해운대역의 추억을 소환한다. 구남로 해운대광장 입구에 서면 ‘거북이 별빛 터널’과 거북이 등껍질을 모티브로 한 3D 크리스털 ‘터틀 돔’이 형형색색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해운대광장 중간 지점에는 달과 토끼의 대형 에어 바운스 조형물과 해운대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인생 사진 스팟’이 반긴다. 또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18m 높이의 초대형 트리가 설치돼 겨울 낭만을 더한다. 세 군데의 구남로 버스킹 존에서는 매일 어쿠스틱, 인디 밴드, 재즈, 비보이 공연, 마술쇼 등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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