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목 상권 살리기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저렴한 주택가나 상가가 모여있는 골목을 살리기 위해 지역 구성원들이 삶과 문화가 살아있는 거리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활발해 지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현상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구도심에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임대료가 올라 원래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홍대,상수동,경리단길 등 독특한 문화적 색채를 지니면서 새롭게 부상한 거리에 유동인구가 들입하면서 지대, 임대료, 권리금이 치솟아 대규모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하고 그 결과 상인과 주민들이 이를 감당치 못해 둥지를 떠난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양분화해서 살펴보자.  젠트리피케이션 긍정론자들은 도시성장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며 이를 억제하면 오히려 도시의 슬럼화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내몰리는 원주민에게는 좋지 못하지만 결국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젠트리피케이션 부정론자들은 모든 시민의 힘으로 유지되고 생성되므로 누구도 그 혜택으로부터 배제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도시에 대한 권리 침해이며 도시 성장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보았다.  

골목상권이 사라지면 결국 도시경쟁력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법은 최소한의 경계만 두되 시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상생의 길을 닦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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