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울릉도를 지킨 조선의 백성 안용복 (Ⅰ)

 
 

지난 5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에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현장학습 기간중 여러 일정을 소화했지만 안용복 기념관과 독도를 방문했던 경험은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안용복기념관은 우리의 땅 독도와 울릉도를 지켜낸 안용복(安龍福)의 업적을 기념하는 곳이다. 2013년 개관한 기념관에는 조선의 영토와 바다를 지켜낸 그의 활약, 그리고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료가 전시되어 있다. 안용복념관은 27,129㎡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지하에는 수장고와 자료실이, 1층에는 강당, 안내데스크, 사무실이 있으며 2층에는 안용복의 활동과 울릉도, 독도 관련 사료를 비롯하여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일본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안용복의 활약을 이해하기 쉽게 애니매이션으로 제작한 입체 영상을 4D영상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옥상에는 독도와 죽도 및 인근 해역을 조망할 수 있는 독도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기념관의 외부에는 안용복의 위패를모신 제향공간인 사당, 도일과정에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여 복원한 판옥선, 2차 도일을 형상화한 동상 등이 자리잡고 있다. 안용복은 조선 숙종 시기 조선의 영토인 독도와 울릉도를 지켜낸 인물로 두 섬과 안용복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인적사항은 사료의 부족으로 확정하기 힘들지만 몇몇의 사료에서는 그를 동래 출신의 사노비, 혹은 수군인 능로군(能櫓軍:양인과 천인의 혼성부대)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 아무런 관직도, 부귀도 가지지 못한 민초(民草)임은 분명하다, 작은 민초임에도 그는 스스로 조선해(朝鮮海)로 나아갔다. 그리고 조선의 바다와 영토를 지켜냈다. 2차례에 걸친 도일(渡日)의 과정에서 그는 독도와 울릉도가 분명한 조선의 영토임을 당당히 주장하였으며 그 결과, 두 섬과 바다는 온전히 조선의 영토가 되었다. 우리의 영토주권을 지켜내었던 그의 모습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의 사료에서도 생생히 남아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울릉도를 방문한다면 오징어와 호박엿 등의 먹거리도 좋지만 꼭 안용복기념관을 방문하여 안용복의 숭고한 정신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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