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폭력 멈춰라

 
 

18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 주제는 '검은 폭력과 경찰의 난동을 멈춰라'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폭력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 주말 시위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의 빈백건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는 등 최근 홍콩 시위에서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달 사이 740여 명이 시위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시민들은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를 가진뒤 대규모 행진을 계획했으나, 시위행진이 허가되지 않자 도심 곳곳으로 흩어져 시위를 벌였다. 저녁에는 정부청사와 경찰청에 레이저 빔을 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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