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링링, 태풍에 대해 알아보자

 
 

태풍은 수온 27도 이상의 해면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가끔 온대 저기압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태풍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힐 때도 있지만 늘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태풍은 주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서 물 부족 현상을 해소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태풍은 저위도 지방에 축적도니 대기 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 상의 남북 온도를 유지시켜 주고, 해수를 뒤섞어 순환시킴으로써 바다의 적조 현상을 소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태풍은 대기의 폭군인 동시에 유용한 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

태풍은 육지에 상륙하면 급격히 쇠약해진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따뜻한 해수로부터 증발되는 수증기가 응결할 때 방출되는 잠열이기 때문에, 동력이 되는 수증기의 공급이 중단되면 점점 약해진다. 즉 해수면 온도가 낮은 지역으로 올라오면 그 세력이 약해지며, 육지에 상륙하면 더욱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데다가 지면 마찰 등에 의해 에너지 손실이 커져서 빠른 속도로 약화되어 그 생을 마감하게 된다. 한편 태풍의 중심 부근에는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약한 구역이 있는데 이 부분을 태풍의 눈이라고 한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 부터인데 1978년까지는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가 그 이후부터 남자와 여자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1999년까지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붙였지만 아시아 각국 국민들에게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새 천년부터는 서양식 태풍 이름 대신 아시아 각국의 고유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일본 동경태풍센터에 부여하며,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를 5개씩 28로 편성하여 순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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