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주요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FTA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FTA는 2개국 이상 복수 국가간 또는 지역간 상품. 서비스 교역과 투자 자유화로 관세와 기타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 철폐하여 체약국간 자유무역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경제통합의 초보단계이다. 이로써 지역내 국가의 수출입상품에 대하여 역내 관세를 철폐하여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려는 경제통합체를 말한다.

FTA는 관세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여 무역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비회원국에 대하여는 각자의 관세제도를 유지한다. 즉, 회원국 상호간에는 시장통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게 되어 활발한 상호투자, 기술이전의 촉진 등으로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비회원국과는 오히려 교역 및 투자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고, 자국내 취약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FTA 효과는 무역창출효과 (Trade Creation Effects)와 무역전환효과 (Trade Diversion Effects)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무역창출효과는 협정체결 전에 소비하던 고가의 국산제품이 협정체결로 인하여 관세가 낮아지거나 제거됨으로 상대적으로 저가인 역내산으로 대체되는 것을 말한다. 무역전환효과는 역내관세철폐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더 저가인 역외 재화가 고가의 역내 상품으로 대체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FTA 및 관세동맹 등의 결성으로 역내국에서 관세가 철폐되고 역외국에 대해 차별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종래 저가의 상품을 공급하던 나라와의 무역이 역내국의 고가의 상품을 공급하는 나라로 전환되는 효과를 말한다. 전자는 긍정적인 효과로, 후자는 부정적인 효과로 보고 있으며, 한미 FT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초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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