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소소함의 발견

 
 

(사)부산건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19 부산건축제’가 9월 19일~ 29일까지, 11일간 부산유라시아플랫폼(부산역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 공간과 건축으로부터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함께 찾아 공유하고자 ‘건축, 소소함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기획전, 부산건축단체 전시 등의 일반전 외에도 시민건축아카데미, 포럼 등 다양한 학술행사, 시민참여프로그램까지 마련된 이번 행사는 부산역 광장이 새롭게 단장되어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개장기념행사와 함께 2019 부산도시재생박람회와 공동개최 되어 더 특별하였다.

 

메인전시인 주제전‘ 어떤 집을 지을까?’는 부산건축가의 집짓기, 일본의 주거실험, 국내소규모 집합주택 사용설명서 4家4色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국내외 작가 교류전을 통해 집의 의미를 묻고 짓기의 다양한 형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세션1 <건축가의 집짓기>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건축가의 최근 작품을, 세션2 <일본의 주거 실험>에서는 초고령화와 빈집현상에 대해 집에 대한 고민과 해석을 담아냈다. 세션 3 <소규모 집합주택 사용설명서 사家사色>에서는 아파트의 대안으로 등장하는 소규모 집합주택의 유형들 중에서도 최근 매우 흥미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서울의 젊은 건축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집과 도시에 대한 해석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전시였다.

 

부산건축제에서는 건축전문인과 대중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건축문화를 가까이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직접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부산시민의 축제였다.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진로를 위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이런 다양한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정말 유익한 행사인 만큼 참여의 기회를 놓친 청소년들도 내년에는 꼭 참석하길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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