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양성원

 
 

지난 9월 27일 울산 문현고등학교에서 피아니스트 양성원님의 공연을 보러갔다.

공연의 제목은 "냉정과 열정사이" 였다. 실제로 연주하실때 처음에는 은은한 회색빛깔의 드레스를 입으셨다가 나중에는 빨간색의 강렬한 드레스로 옷을 갈아입으셨다. 제목처럼 처음에는 차가운 분위기의 노래를 하셨다면 후반부에는 강렬하고 빠른 연주를 하셨다.

나는 2층에 앉아있었고 처음에는 1층에 앉은 친구들이 참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공연을 시작하니까 피아니스트의 몸짓같은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 멋있게 와닿았다.

이런 단독 공연을 보는것이 처음이고 또 학교에서 갔기 때문에 과연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피아노 연주에만 집중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열정적인 연주를 하셔서 그런지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고 가끔 아는 노래들이 나오면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다.

나도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치고 현재까지도 피아노에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더 인상 깊었고 더 감동적이게 봤었던 것 같다.

또 연주자와 관람객들을 배려하는 공연 에티켓도 배울 수 있었고 말 그대로 내가 멋있는 문화인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 영화도 많이 보고 전시회도 찾아다니며 예술적인 감각과 관심사를 넓혀가는 중이였는데 이 소중한 기회를 통해서 영화나 그림이 아닌 음악에도 관심이 관심이 생기게 되었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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